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71d41d291658e412a637d1538c5cd46d9bb1a6e2" />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보다 큰 엄홍길 대장 - ( 히말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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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보다 큰 엄홍길 대장 - ( 히말라야 )

by freeckdtn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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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악연에서 인연으로

 

1992년 네팔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팀원들과 등반을 하던 엄홍길 대장님은 시신을 끓고 하산하던 대명대 소속 산악부인 박무택,박정복을 구조하게 됩니다. 시신을 끓고 하산할 체력이 없어 보인 엄홍길 대장은 대명대 산악부 둘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지시를 무시하던 산악부원들은 엄홍길 대장님께 호되게 욕을 먹으며 다시는 산에 발 디딜 생각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1999년 엄홍길 대장님은 완등을 목표로 캉첸중가 원정대를 꾸리는 도중에 후배의 강력 추천으로 인해 대명대 산악부였던 박무택,박정복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지시를 무시했던 기억이 떠올랐던 엄홍길 대장님은 즉각 반대합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열정을 알아본 엄홍길 대장님은 같은 원정대를 꾸려나가 2000년 5월 캉첸중가 정복에 이루고 악연에서 인연이 된 엄홍길 대장님과 박무택 대원은 수년 동안 여러 고봉을 함께 오르기 시작합니다.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더 이상 산에 오르지 못하는 엄홍길 대장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엄홍길 대장님은 더 이상 산에 못 오른다는 판정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함께 등반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박무택은 그에게 서운함이 가득했습니다. 엄홍길 대장님은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였고 박무택의 속은 알 수 없었습니다. 엄홍길 대장님은 사인회를 진행하던 중 저 멀리 스크린에 보인 뉴스를 보고 절망하게 됩니다. 스크린에 비친 뉴스는 바로 에베레스트에서 하산 중에 조난을 당한 무택과 정복이 산에서 영원히 잠들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무택에 시신을 가져오는 건 불가능하게 느꼈던 엄홍길 대장님은 더욱 마음이 아팠고 소심과 고심 끝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합니다. 전에 함께 등반을 하였던 동료들에게 부탁을 하지만 거절을 당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술 한잔 기울이는 그때 거절했던 동료들이 모두 나타나며 원정대가 완성됩니다. 이번 등반은 정상을 향하는 등반이 아니라서 더욱 힘이 들 걸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위기가 닥칠지는 몰랐습니다. 엄홍길 대장님은 한시라도 빨리 무택을 찾고 싶었지만 고산병에 걸린 대원들 때문에 베이스캠프로 한발 물러서게 됩니다. 다시 힘을 내어서 대원들과 함께 나선 엄홍길 대장! 이번에도 쉽지 않았습니다. 며칠을 기다려봤지만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아 대원들을 내려보내려 합니다. 하지만 대원들은 대장님과 함께 하기를 원했고 하늘도 무심한지 날 이 많이 호전이 되어서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때 무택을 찾은 대원은 무전기로 통해 소식을 전하고 대장님은 드디어 무택을 만나게 됩니다. 꽁꽁 얼어버린 무택을 마주한 대장님은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얼어버린 시신을 데리고 하산한다는 것은 고난 길이였습니다. 하산하던 도중 목숨에 위협받는 날씨들이 지속되고 상황들도 좋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산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홍길은 무택을 해가 잘 드는 동쪽에 무택을 묻어줍니다. 무택의 사고는 이러했습니다. 동료와 등반을 하던 중 동료의 실수로 인해 무택은 동료를 구해주려다가 고글을 떨어트리고 맙니다. 이때 밝은 빛에 의해 앞이 보이지 않는 강황이 되어 버립니다. 무택은 하산이 불가능하다는걸 깨닫고 하산을 포기했습니다. 선발대가 조난을 당하자 베이스캠프에서는 구조를 하려고 애를 쓰지만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아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무 지원이 없어 정복은 혼자서 구조를 나서게 됩니다. 역경들을 이겨내고 탈진에 달할 정도로 구조를 하던 정복은 무택을 찾게 됩니다. 탈진이 되어 움직이지 못하던 정복도 결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정복의 시신을 찾지 못한 채 대장님과 대원들은 돌아오며 결말을 맞이합니다.

 

의리 빼면 시체

 

산을 그만 타고 사회생활을 하던 그들도 힘겹게 자리를 잡았을 텐데 엄홍길 대장님의 한마디에 원정대를 꾸리다니 정말 대단한 의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친구가 그 자리에 꽁꽁 얼어있었으면 제가 과연 갔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힘들게 자기 자리를 만들어 놓았을 텐데 시신을 찾으러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자체가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히말라야라는 실화를 기반한 영화입니다.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시청하신다면 더욱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리 빼면 시체 그게 바로 여러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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